
내가 살집을 고르는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
??? : 집은 무조건 아파트를 사야지!
??? : 빌라? 빌라를 왜 사, 그거 가격 떨어지잖아 나중에 팔기도 힘들어~
??? : 오를 것 같은 아파트 사서 세 주면 내 돈 크게 필요 없이 살 수 있는데 무슨 고민을 해~
??? : 무조건 청약이지! 청약이 로똔데 왜 청약을 안 하고?
??? : 사람들이 괜히 아파트 사는 거 아니야~
우리나라 사람들의 오지랖은 알아주어야 한다
정말 도움되라고 얘기를 해주는 건지, 그냥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을 얘기해주기 바쁜 것인지..
내가 실거주를 위한 집을 마련하는 것인지, 투자를 위한 부동산을 마련하는 것인지 묻지도 않고 마냥 집은 아파트를 사라는 것이다
주변에서 아파트를 사라고 하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마다 각기 달랐지만 공통점은 하나였다
'오른다'
그런데 나는 아파트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아니, 정확하게는 '오르더라도 나에겐 의미가 없는'이라는 표현이 맞다
집을 매매할 때는 목적이 중요하다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나의 직계가족 포함 30년간의 세월 동안 무주택자였다
난 실거주를 위한 매매를 결정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고민이 깊었다
나 또한, 아파트와 빌라 중 아파트를 고민을 안 했던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아파트를 사는 이유가 분명히 있었고 나도 그것을 잘 알았지만 고민 끝에 나온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실거주 목적 1 주택자에게 시세차익은 의미 없다, 내 집 오르면 다른 집도 오른다, 내 집을 팔아야 돈을 버는 건데 내 집 팔면 난 어디 가라고?'
이제 우리 부부에게는 선물 같은 아이도 태어날 것이고, 시간이 갈수록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어야 하고 그 과정의 시작이 우리가 살 집인데, 실거주자가 투기목적으로 부동산 매매를 한다면 이건 거꾸로 하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와 아내는 고민 끝에 정말 우리가 '살고 싶은 집'을 매매하기로 결정했다
영끌 리그에서 탈출하기로 했다
영끌족 어쩌나… 기준금리 3%면 대출이자 160만 원↑
등록 2022.08.26 10:47:08 수정 2022.08.26 11:40:43
기사 내용 요약
한은 기준금리 1년간 2% p 오른 2.5%, 연말 3%대 전망
그동안 1인당 이자부담 130만 원 늘어, 연말 160만 원대로
금리 인상은 당연히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고 대출이자가 늘어날 것 또한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니었다
아파트 시세는 전고점을 뚫고 하늘을 찌르고 있었고 다가올 금리 인상 기는 옥석 가리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정부는 '임대차 2 법 시행, 2년 계약갱신권 첫 만기 도래' 8월에 전세 대란이 올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전셋값은 이미 많이 올라 시장에 선반영 되어있었고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과정이었다
난 8월 전세 대란은커녕, 8월이 되면 오히려 역전세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주택자, 1 주택자, 무주택자, 실거주자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영 끌을 해서 아파트를 샀다
모두가 아파트는 오를 것이라는 당연한 판단이 이런 상황을 가져와버렸고 이 피해는 부자들보다는 서민들에게 다시 피해가 크게 올 것이었다
나는 이때를 놓치면 적절한 가격으로 정말 내가 살고 싶은 집은 못 살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고 속지 않았다
8월 전세 대란이 지나 9월이 된 지금 옥석 가리기는 어김없이 시작되었고
전세 대란이 아닌 역전세 대란, 전세 부담에 오히려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들, 무주택자들은 금리 상승 여파로 인한 부담으로 다시금 내 집 마련의 꿈을 미루고, 가파르게 올랐던 부동산 가격은 언제 그랬냐는 듯, 가파르게 하락세를 타고 있다
내 예상으로는 2년 이내에 금리 인상기 여파로 버티지 못한 영끌족은 좋은 아파트들을 다 경매로 내놓게 될 것이고, 나는 그때 싸게 나온 좋은 매물을 경매로 투자 목적으로 사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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